돈암공파(회장 손기준)에서는 지난 춘향사때 약속한 바 있는 사적지 탐방계획의 일환으로 2022년 4월 27일 군위군 의흥면 고향에 있는 종원들로 구성 1차 성재암(聖在巖)을 답사하였다. 김숙희 종손부(宗孫婦)는 여성으로서 최초로 답사에 참가했으며, 양 무릎이 아픔에도 지팡이에 의지한 분도 있었고 가져온 음식을 차려 고제(告祭)도 지냈다. 손헌덕 종원은 자기 일이 바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길 안내를 해 준 덕분으로 행사를 안전하게 마쳤다.

성재암은 선암산(船岩山)에 있으며 돈암공(諱 起南)의 나이 54세 때 임진왜란(1592년)과 정유재란(1597년) 양란(兩亂)으로 강토 (彊土)가 왜구들의 만행으로 짖밟힐 때 공(公)은 개탄 (慨歎)하며 말하기를 내가 벼슬이 없으니 병마(兵馬)를 지휘할 수 없고, 군인(軍人)이 아니니 직접 칼을 들고 싸울 수 없는 실정이다. 선비의 몸이 되어 어찌 성현(聖賢)의 혼령(魂靈)을 적(敵)이 지른 불길 속에서 타는 욕(辱)된 모습을 보고만 있겠는가! 이에 집으로 가서 어버이 훈도공(訓導公)께 이 뜻을 아뢰고 향교(鄕校)가 불에 타고 있을 무렵 분연(憤然)히 몸을 날려 향교에 들어가 몸소 오성위판 (五聖位版)을 짊어지고 이 곳 선암산 (船巖山) 성재암(聖在巖)에 모셔놓고 밤낮 보살피며 매월 초하루 보름이면 분향(焚香) 하였던 곳이다.

손기준 회장께서는 이번 1차 행사에 바쁘신데도 참석해주신 종부(宗婦)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2차 답사 행사에도 성황을 이루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가 종원]

 

 

김숙희 손재창 손헌덕 손재학 손경회

손병기 손기준 손병석